우는 소

굴렁쇠 아이들

우는 소

이원수 시, 백창우 곡

새파란 하늘 밑에
파란 잔디밭
잔디밭엔 누렁이가
혼자 서어서
하늘을 쳐다보고
매 매 웁니다

"왜우니,왜 우니"
곁에 가서 물어 봐도
대답 없는 어미소
커다란 두 눈에
눈물만 가득

이 꽃이 갖고 싶니
이 모자 쓰고 싶니
아니 아니 아가소가
보고싶어 울지

아가소는 팔려서
멀리 멀리 갔는데
풀 안 먹고 매 매
울면 뭘 하니

빨강 꽃 노랑 꽃
머리에 꽂아 줄게
누렁아 울지말고
나랑 같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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