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너머 두메

정태춘

노저어 돌아오는 작은강 어구로 서산해는
저물어 가고 인적에 깨인 해오라기 물가를
날며 오락오락 산너머 두메엔 저녁연기
떠오르고 날 기다리고 있을 내 어린
누이동생 도회지 불빛은 먼데서
깜빡이고 돌아오는 이 발길은 이리도
가벼운데 지나간 날 옛일들이 꿈같이
멀어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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