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꽉만힌 도로의 길을
걸을 수없는 자를 태워 가는
가을의 낙엽이 떨어지거늘
슬픈 그 사내의 표정은 늘 그늘
안에서 멈춰있어 뭐가 문제인데
현실은 우리에게 문제만 주는데
갈데 올데 없는 자여
자연에 맡겨 살수 없는 세월
도로는 꽉막혀 ( 신호는 잘먹혀 )
밤은 깊어 나는 바뻐 하지만 난
안쓰러운 당신의 마음으로 부터일까
그대를 태워가 목적지 어디 입니까?
물어본 말에 사람은 대답이 없어
택시 올라탄 그의 표정은 어두웠어
가슴의 맺힌 것이 응어리지네
이사람이 어째서인지 낯설지 않네
잡지만 (오늘도) 택시 핸들을 붙잡지만
(하지만) 자꾸만 쓸데없는 생각만
자꾸 흘러나오는 이유는 내 마음만
알겠지 말겠지 그러다가 말아 버리겠지
My catch 내가 잡지 못한 저 손님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를 바라봤지
한번에 알아봤지 그사람은 나와 같단걸
표정의 그림자는 내 시름 근 원인걸
어이 기사양반 아무곳이나 갑시다
가슴이 탁 트이는 곳으로 갑시다
꽉막힌 인생이란 도로를 벗어나
어서 날 목적지에 내려다주소
핸들을 꽉 붙잡은 택시기사의 두손
왠지 모를게 낯익은 표정까지 나를 꼭 닮았네
계속보지못해 결국 눈 감았네
결코 쉽지않은 현실
지친 난 오늘도 힘겹게 끌어
현실이라는 헌수레인생이란 원래 공수래
벗어날수없기에 지금의 발버둥은 다 헛수고
살아오면서 수 많은 유혹을 무릅쓰고
두 눈을 더 부릅뜨고 택시에서 내려
다시 인생이란 녀석과 피할 수 없는 줄다리기
그 끝은 결국 나의 두 눈가리기
마음으로 울지마요 슬픈 Crier
나는 당신을 태워가는 Taxi Driver
그대를 모셔가요 아픔을 씻게 지우게
자욱하게 낀 안개속을 벗어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