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햇살들처럼 고요한 거리로
너와 내가 만나
서로 마주쳤던 그날은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세상
모든 게 너무 당연한 듯 너무 쉽게
바뀌어 버린 듯 했어
외로운 나의 길에 서 있어준
소중한 날들의 추억이 되겠지
지쳐버린 서로의 날들에
슬픔을 지웠던 날들이 되었지
이젠 어디에도 네 모습은 없지만
그 추억조차 희미해진 걸 알았어
난 기다려
너와 만났던 그 날에
수줍게 스쳐갔던
그 순간 기억에 서서
난 기다려
그 마법의 시간에 나 홀로
외로이 서서 그 날을 기억하는 걸
난 기다려
내 외로운 길에 거기 서 있어준
난 그 날 속에 우두커니 난 서있어
난 기다려
나의 마음 속 거기에
너를 돌이키며 그날을 후회하는 걸
난 기다려
내 외로운 그날에 내게
빛이 되어준 너에게 감사하는 걸
난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