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 천 원 짜리
영혼 흩으러 쏟아진 나의 뇌수여
발에 눌린 채 비뚤어진 자존심
비웃어진 내 낭비한 세월이여
나야 이대로 끝나가지만
그대로 또 다른 나를 찾아내겠지
나를 알아보겠는가 검게 타버린 나의 세계여
기나긴 세월의 꿈 안에 과연 나는 있는가
처음부터 넌 있지도 않았지
넌 그저 내 옆에서 설쳐대고
저리 치워 넌 더러운 자존심
갇혀버린 너를 구원해봐
넌 나를 또 부인할 텐가 이대로 멈춰 서서
너의 박약한 정신을 비웃어줄게
한걸음 더 다가서면 비웃듯이 넌 멀어져가지
그리고 내 귀에 들려온 스톤템플파일럿츠...
난 네 뒤로 돌아 들어가 너를 내리쳐 너를 물리쳐
그런 너의 삶에 있어 난 조그만 위안이었지
넌 그저 내 위에 서서 군림하듯 밟아댔지
네 힘은 너를 넘어서 세상을 뒤집을 듯했지
내 머리 위로 나를 핥아댈 때
난 그저 여기에 서있었지
난 왜 여기에 서 있는 건가 이건 무슨 장난인건가
거기 누가 서있었던가 난 무얼 느끼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