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쏟아지는 오전 11시
요란한 시계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지
평소와는 다른 너무 어두운 하늘 저 새까만 먹구름만큼 답답한 내 마음
아침부터 오늘은 기분이 침울해
아무데도 나가지않고 집에만 있을래
내가 정말 사랑하는 소중한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와도 핸드폰을 끄려해
막상 왜 슬픈지 이유를 되짚어보면
해답이 나오진않지만 그저 힘겨워
바로이런날엔 슬픈 marc nelson을 틀어놓고
맘껏 울어도 상관없어
왜그리 슬픈지는 묻지 말아줘(비가오는 날이잖아)X2
*
하품으로 시작해서 한숨으로 끝나는 하루..
stop cryin'!! 그리고 나좀 잡지마.
어제 맡겨진 할일만 따져도 바뻐 난리나.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아픔이건
상처의 고통이건 It might be illegal
매정한 말투로 대한다고 섭해말아.
사실은 아까부터 괜히 울쩍하단 말야.
그런데 덩달아서 요란하게 보다 앞서
통곡하는걸 보자니 기분이 조금 남달랐어.
횡하니 남겨진 집안 전체를 작업실
삼아 소리를 터뜨렸지만 바로 말렸지.
하는수없이 속을 내보이게 됐네.
동요되가는 과정이 싫어도 그렇게되.
방심하는 사이에 시야로 침투한 네 모습은
이루말 할수없는 변화를 이룩한 단계.
사방에 체취를 남겨놓은 바람에 이몸도 함께 스며들수 밖에
*하품으로 시작해서 한숨으로 끝나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