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엔 추운듯 희미하게 떨고 있는 전등불
단 몇마리의 벌레들만이 추위를
아는듯 포근히 감싸고 있을뿐
아무도 돌보지 않는 전봇대는
시도 때도 없이 수난을 당하고
오고가는 연인들을 보며
쓸쓸히 눈만 깜빡일뿐
안개는 어둠속에 묻혀 존재감을 상실하고
밤하늘의 흐릿한 달빛은
그누구의 마음조차 비추지 못하는데
미천하고 작디작은 나의 사랑따위가
어찌 그대 마음을 비출수 있으리
무슨 낯짝으로 그대 곁에 다가설수 있으리
안개는 어둠속에 묻혀 존재감을 상실하고
밤하늘의 흐릿한 달빛은
그누구의 마음조차 비추지 못하는데
미천하고 작디작은 나의 사랑따위가
어찌 그대 마음을 비출수 있으리
무슨 낯짝으로 그대 곁에 다가설수 있으리
그대 마음을
그대 마음을
그대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