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솔직히 말할께
처음 서로를 알게된 그 때
이제와서 이런 말할 필욘 없지만
나는 너를 별로라고 생각했어
너의 그런 촌스런 모습
너의 그런 무딘 센스
하지만 지금도 이해 할 수 없던 것은
너를 멀리 할 수 없었다는 걸
내가 널 닮아갈 때
니가 날 닮아갈 때
우리 서로 닮아가는
그 동안의 얘기가
너무 재밌지 않니
나의 그런 냉정한 성격
나의 그런 조급한 마음
모든 것이 널 만난 후부터
그렇게 조금씩 너처럼
무뎌지고 있었다는 걸
나는 차츰 알 수 있었지
그렇지만 싫지는 않았지
그런 너도 날 닮아 가려고
꽤 많이 노력하는 것을 알게 됐어
내가 널 닮아갈 때
니가 날 닮아갈 때
우리 서로 닮아가는
그 동안의 얘기가
너무 재밌지 않니
그렇게 다 얘기하지
내 모습이 너무나 변했다고
그래 사랑을 해봐
모든 것을 바꿔봐
그런 것들이
날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생각해봐 그 모든 걸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어
나는 자꾸 널 닮아갔지
그렇게 세련된 것만 좋아하던 내가
이리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가 됐어
그러던 어느날 난 놀랐지
난 미처 알아보지 못했어
그 곳엔 없던 나의 세련된
나의 공주님이 웃고 서 있다는 걸
내가 널 닮아갈 때
니가 날 닮아갈 때
우리 서로 닮아가는
그 동안의 얘기가
너무 재밌지 않니
그렇게 다 얘기하지
내 모습이 너무나 변했다고
그래 사랑을 해봐
모든 것을 바꿔봐
그런 것들이
날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생각해봐 그 모든 걸 생각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