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지는 것과 들려지는 모든것들
저녁햇살에 길게 늘어진 사람들의 허상처럼
깊이 드리운 그늘 속에는 태양을 증오하는 자들이
수없이 많은 덫을 놓고 믿을 수 없는 말을 늘여놓았지
한평생 내가 들어왔던 그 한마디 말을 잊지 못해
설마했던 그날 덫에 걸려 그만 상처만이 흉터로 남아
피하려 했어 안되는걸 애써 가리려 했던 말들
지우려고 한 지난 기억한 틈에 미련남아 돌아서려하나
손에 쥐었던 내가 가진것이 빛을 가린 대가였었나
힘겨운 몸짓 어스름한 시선으로 더러운걸 가릴 뿐일걸..
(Chorus)
진실의 그림자 안에 뒤틀린 말들속에
언제나 나약하게 패배자처럼 서 있을런지
알고있다는 것과 내가 이해했던 모든것들
무대위에 선 관객에 휩싸인 어느 배우의 대사처럼
웃음뒤로 핀 나를 괴롭힌 붉은 혀끝을 귀에다 대고
사랑스럽게 속삭이다 너무 자랑스럽게 눈물을 보였지
나의 시선은 너에게로만 나의 손길은 너의 심장으로
가려하다 못해 가지려하다 가진 것 하나없이 사라져
내가 아는 건 조명에 비춰진 너의 모습만을 사랑하는것
나만 다른것처럼 느껴지게 하나 그것만이 다는 아닌걸
조명이 꺼지고 막이 내리고 어두운 무대에 태양이 비춰
모래성처럼 무너질 그림자속의 세상들이 모두 들어나겠지
(Cho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