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모습으로
서로에게 다가와
감싸 안고 울어주던
그 순간을 그리워하네
보고 싶은 너를 향해
하루종일 달려도
지치지도 않았었던
그 순간을 그리워하네
보잘 것 없이 작은 것
하나에도 행복했던
서로를 아끼고 사랑을 말하던
그 순간을 그리워하네
서로를 깊이 알아가던
그 순간을 그리워하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날은 이미 지나버려
무표정한 그 모습과
현실 끝에 남아
이기적인 말로
서로를 할퀴고
서로 상처를 주던
그 순간을 그리워하네
다 내 잘못인 걸
모두 내 탓인 걸
모두 다 지우려해도
너를 그리워하네
그 순간을 그리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