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이 거리를 걷고 있어
늘 걷던 이 곳은
기억마저 남지 않은
낯설어진 공간
지우려 애써 외면한
이 풍경과 이공기 이 빛깔
가슴저리는 절실함이
이젠 생각나지 않아
네 품을 걷고 있는 것만 같아
나만이 알았던
그 누구도 닿지 못할
비밀의 공간
내 것이었던 것들은
기억에 되돌려 버렸네
날 웃게 한 그 웃음들도
빗속에 흐려져
니가 아니라면 난 다시
누구와도 함께이고 싶지 않았던
아껴둔 그 거리는 어디에
비 개인 이 거릴 한 걸음 달려볼까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라
내가 버리지 못했던 건
너였을까 아니면 너와의
기억뿐이었을까
니가 아니라면 난 다시
누구와도 함께이고 싶지 않았던
아껴둔 그 거리는 어디에
비 개인 이 거릴 한 걸음 달려볼까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라
내가 버리지 못했던 건
너였을까 아니면 너와의
비 개인 이거릴 콧노래하며 걷네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라
내가 버리지 못했던 건
너였을까 아니면 너와의
기억뿐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