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꿈이었으면
눈 뜨면 아득해지는
희미한 시간속으로
헤어진 우리를 기억도 못하게
사랑하게 된 것처럼
잊는 일도 쉬웠다면
널 놓친 그 날에 멈춘 시간
숨 쉬지 않는 시계를 버릴텐데
아직은 잊지 못해서
여전히 널 사랑한다
마음이 시킨 말들로
널 귀찮게만 하는지
아직은 우릴 믿어서
이별이 아프다
내겐 하루가 너무나도 길다
유난히 그리운 날엔
애써 참아 내지 않고
보낼 수 없는 편지를 쓰듯
멀리서 바라만 봐도 좋을텐데
아직은 잊지 못해서
여전히 널 보고싶다
마음이 시킨 일들로
널 부담주진 않을지
아직은 우릴 믿어서
이별이 아프다
그때의 우릴 너무나 믿어서
나에 대한 얘기들
그 많은 소문들
변명할 수도 없는
차고 넘치는 오해 속에서
혼자 넌 얼마나 아플지
난 나보다 네 걱정만 앞서
눈물만 흐르는데
아직도 잊지 못한 건
여전히 사랑하는 건
해줄게 많이 남아서
그걸 이제야 알아서
아직은 우릴 믿어서
헤어질 수 없다
니가 없이는 살고 싶지 않다
그걸 모르는 니가 너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