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박고 있는 친구에게
힘없이 내려앉은 네 어깨를 감싸안으면
나를 바라보는 네 눈빛에 나는 할말을 잃어버리고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애써 너를 위로하지만
네 안에 이미 무너진 마음을 나는 어떡해야 할까
힘들다는 걸 알아
네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지도
그 어떤 기대조차도
깨어진 너의 맘을 채울 수 없단 걸 나는 알아
하지만 더 깊은 곳 내가 닿을 수 없는 그 곳에
사랑, 영원히 너를 놓치 않는 그 사랑이 있음을
너는 알잖아 지워지지 않는 그 사랑의 숨결들을
그 어떤 고통조차도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사랑
우리 언젠가 그 분의 품 안에 영원히 쉬게 되는 날
흘렸던 많은 눈물들
기쁨의 춤이 되어 있을까 그 곳에서
꼭 잡은 두 손 위로 흐르는 너의 눈물과
나지막히 함께 부르는 우리 믿음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