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아빠는 널 기다리는 마음에
오늘도 네 이름 지어본단다
왕자일까 아님 공주일까 건강한 아가일까
볼록한 엄마의 배위에 귀를 대고 널 느끼며
오늘도 기도한다
아가야 엄마는 널 벌써 너무 사랑해
혹시나 발길질 기다린단다
아빠를 닮았을까 아님 엄마를 닮았을까
너에게 선물할 옷이며 장난감들 바라보며
네 생일을 기다린다
아가야 세상에 나올때에 넌 꼭
큰소리 울음을 울어주려무나
너무 찡그리지는 말고 불안해 하지 말고
해맑은 모습으로 바르게 자라날 너의 미랠
꿈꾸려무나
사랑하는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