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위를 뚫고 서 있는 나무
그 모양 비록 없으나
아무라도 뽑지 못해 그리 못하지
저 바위를 깨기까지
저 바위틈에 숨어 얼굴 내민 꽃
그 향기 비록 적으나
누구라도 꺾지 못해 그리 못하지
저만치 홀로 피어 있네
저 바위를 돌아 흐르는 물은
아무런 말 없으나
그 무엇도 막지 못해 그리 못하지
낮은 데로 흘러가지
이 풍진 세상 빈 몸으로 와
내 비록 보잘것 없으나
온 천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네
내 안에 그 분 계시니
주는 저 큰 바위 나는 그 나무요
그 틈에 핀 꽃이라
흐르는 저 물 위에 꽃잎 띄어
낮은 데로 흘러가지
이 풍진 세상 빈 몸으로 와
내 귀한 것 얻었으니
누구라도 뺏지 못해 그리 못하지
내 안에 있는 주님의 평화
주는 저 큰 바위 나는 그 나무요
그 틈에 핀 꽃이라
흐르는 저 물 위에 꽃잎 띄워
낮은 데로 흘러가지
주는 저 큰 바위 나는 그 나무요
그 틈에 핀 꽃이라
흐르는 저 물 위에 꽃잎 띄워
낮은 데로 흘러가지
잠시 머물다 돌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