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물던 그 언덕에 올라
크게 쉼호흡 해보고
조용히 두 눈 감고 양팔을 벌려
바람을 느끼어본다
넌 들리니
아련하게 바람의 대화가 들려
넌 어떠니
이 바람은 마치 어렸을 적 꿈만 같아
넌 들리니
아련하게 바람의 대화가 들려
넌 어떠니
이 바람은 마치 어렸을 적 꿈만 같아
하얗게 작은 손 작고 귀연 얼굴
그 시절 너를 기억해
눈 앞에 보이던 네 웃는 모습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
알고 있니
수줍게도 항상 널 바라만 보던
넌 어떠니
이 기억은 내겐 첫사랑의 시작 같아
아 나에겐 사랑은
마치 어렸을 적 꿈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