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진 (플라워) 앨범 : Equi-Vocal
작사 : 심현보
작곡 : 박근태
편곡 : 박근태
한 땐 전부였던 사랑이
문득 지루한 날
마치 주인 없는
빈 배처럼 슬픈 나를 봐
얕은 하늘 위로
잔잔한 달이 빛나는 밤
짧은 바람 같은
우리 젊은 날을 생각해
난 얼마나 와버린 것일까
위태로운 이 곳에 서기 위해
사는 일이 가끔 버겁고
고단 할 땐
사람이 참 그리워
맑은 술 잔 속에
우리 젊은 날이 기울어
살아간다는 게
보잘 것 없이 느껴질 때
성난 바다 같던
우리 젊은 날을 생각해
용서할 수 없었던 무언가가
어느 날엔 살갑게 느껴지고
목숨처럼 믿던
그리운 누군가완
다신 못 봐도 살아
더딘 하루 뒤로
우리 젊은 날이 스쳐가
우리 젊은 날이 기울어
젊은 날을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