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있지..
항상 마음이 두개다..
사랑하면서도 사랑 맞나?
갖고싶으면서도 가져도 되나?
사랑하면서도 도망치고..
도망치면서도 잡혀있고..
보지마..
맞아.. 다 좋기만 했던건 아니야..
니가 스물네살이 아니면 좋겠단 생각도 했었고..
니가 그냥 평범하게 회사나 다녔음 좋겠단 생각도 했었고..
너 땜에 내가 늙은여자 같을때도 있었고..
나만 혼자 세상사 땟국물에 찌든 인간처럼 느껴질때도 있었어..
사람들이 모라 그럴까봐 무섭고..
친구들은 모라 그럴까..
부모님은 또 모라 그럴까..
그러다가.. 내가 뭐땜에 이런 생각을 해야되나..
너만 아니면...
왜 하필 너니.. 그럴때도 있었어..
태오야.. 나는 왜 이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