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원래
한잔 하기로 한 날
화요일은 화끈하게
폭탄주를 돌리고
수요일엔 물 먹듯
목요일엔 목 말라
금요일엔 엎어져
토요일날 토했어
위장병에 고혈압
아무래도 이상해
담배 끊고 술 끊고
손이 떨려 죽겠어
모두 나만 보면은
불쌍하게 되었대
젊은 나이 아깝대
마음의 준비 하래
뭘 준비하라는거야
무서워 죽겠네
예수님도 보이고
부처님도 보이고
뭐라 뭐라 말하는거 같은데
전혀 알수가 없어
무당 불러다
굿을 한거야
돼지 머리가
술안주로 보였어
딱 한잔만 더 해 한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