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뜨겁고 두 발은 무겁네
길 위에 남겨진 초라한 날 보네
내 발끝은
어디를 향할 줄 모르고
시간은 잘도 날 흐르고
오래된 편지는 이미 날 잊었고
그렇게 내 목소린
파도처럼 부서져만 가고
언젠가 했었던 그 약속 그대로
영원할 것만 같던 날은 지나고
그렇게 마침내
내 두발로 저 하늘을 오르네
그래서 나는 나를 위해
이제 저 하늘 위로 날겠어
어쩌겠어 나는 이미
너를 위한 머릴 잃었어
흐릿하게
네 향기들이 다시 모이고
떠난 시간을
돌릴 수 없다는 건 알아
이젠 누구보다 커져갈
내 모습 너를 부르는 나를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가벼워
이 커피 향은 곧 사라지고 말겠지
그때처럼 빈 잔만
가만히 내 주위를 맴돌겠지
껍데기로 살던 날 버리고
이젠 너와 반대로 난 걷고 있고
그렇게 마침내
내 두 발로 저 하늘을 오르네
그래서 나는 나를 위해
이제 저 하늘 위로 날겠어
어쩌겠어 나는 이미
너를 위한 머릴 잃었어
흐릿하게
네 향기들이 다시 모이고
떠난 시간을
돌릴 수 없다는 건 알아
이젠 누구보다 커져갈 내 모습
너를 부르는 나를 goodbye
어느새 다가와 내게
어느 날 떠난 내 그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어느 날 떠난 내 그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어느 날 떠난 내 그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어느 날 떠난 내 그대
goodbye goodbye
goodbye goodbye
안녕이란 말만 남긴 채
떠나가나 그대 돌이킬 수 없는
추억만 남겨놓네 내게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빛나 보였는데
돌아갈 수 없는
기억들만 주네요 그대
그대 그대 그대
떠난 시간을
돌릴 수 없다는 건 알아 이젠
누구보다 커져갈 내 모습
너를 부르는 나를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