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흘렀죠 어떻게 지내나요
난요 무척 바빴어요
조금 바보 같지만 나밖에 모르는
그 사람과 결혼한 후에
내 검지 손가락 꼭 쥔 아기를 보면
정말 한없이 행복해
나도 엄마인거죠 철없던 내 모습
다시 되돌릴 순 없는걸
알아요 가끔 그리워도
우연히 만나길 기대해도 안된단 걸
혹시 지금 울려대는 전화 그댈까
두려워 그냥 보고만 있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모든걸 버리고 오라 할 것만 같은데
오늘 단 하루만 그때처럼
그대에게 갈까요
이런 게 기적인 건가요
전화가 울리죠 정말 그대인건가요
혹시 꿈을 꾸는 건 아닐까
애매한 두 볼만 자꾸 꼬집어 보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모든걸 버리고 오라 할 것만 같은데
오늘 단 하루만 그때처럼
그대에게 갈까요
그대에게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