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누구라도 좋으니
약속을 해야지
오늘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려왔는데
이런 날에 혼자서 집에
뒹굴 수는 없잖아
사람 많은 그곳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친구 들을 만나
웃고 떠들어도
기분이 왜 이러지
떠밀려 나온 사람들
꽉 막혀 있는 길
그 속에 내가 서있는데
나는 왜 여기에 주말에
친구 들을 만나
웃고 떠들어도
기분이 왜 이러지
멋진 근사한 곳에서 먹고
새벽까지 돈을 써도
외롭긴 마찬가지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늦은 밤 집으로
다시 또 반복되겠지
똑같은 하루가 하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