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 젊은 날의 꿈은
이제 궤도를 잃은 인공위성 처럼
잠든 너를 눕히듯 푸른별에 기대어
한줌의 빛으로 사라지지만
아버지는 길고 긴 활주로가 되어
어머니는 커다란 로켓이 되어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
어머니에게서 딸에게
이어진 꿈 하늘에 띄운다
저 높은 하늘로
하지만 너무 가깝지도 않게
우리 곁을 돌아줘
현실에 까만 밤에
닿을 수 없는 꿈만 가득하지만
너만은 자유롭게 빛나리라
우리가 포기해야 했던 것들을
너는 누리리
모든걸 다 줄 순 없지만
나 손 닿는데 까지
너를 띄워 주리라
인내를 들키지 않으며 묵묵하게
널위한 기도로 끝나는 하루
셀 수 없을만큼 많은 별들이
머리위에 빛나지만
우리의 별은 오직 너 뿐이라고
저 높은 하늘로
하지만 너무 가깝지도 않게
우리 곁을 돌아줘
현실에 까만 밤에
닿을 수 없는 꿈만 가득하지만
너만은 자유롭게 빛나리라
우리가 갈 수 없었던
그 높은 곳에 가면
우리가 보지 못한
더 먼 곳을 봐줘
타오를 수 있을때 까지
내몫까지 밝게 빛나다오
그빛이 더 먼 곳까지 비추길
꿈을 향해 걸어온 우리의 길이
꿈만큼 가치있다고 말해다오
아무것도 헛되지 않았다고
널 안아 올려준 뜨거운 로켓을
기억하겠다고
말해다오 말해다오
말해다오 말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