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릴 감지 않아도
나 오후 늦게 일어나도
상관없겠죠
눈을 뜨는 일조차
이제는 귀찮기만 한데
어떻하나요
한걸음 나의 자릴 옮기며
그때는 나의 전부 잃을것 같아
안돼요 이말을 못하죠
더 멀어지게 될 이유될까봐
외우고 다시 또 지우고
중얼 대듯 살아요
내 한뼘조차
안될 작은 나의 가슴에
그대를 묻고
<간주중>
말해주지 않아도 나는 알고있죠
그대안에 다른 사랑이
그댈 보내주는 일 세상에
가장하기 싫은 힘든 일인데
불러도 그댄 듣지 못하는
세상끝 어딘가로 숨었을테니
안돼요 몇번을 말렸죠
나 아닌 사랑을 하지 말라며
외우고 다시 또 지우고
중얼 대듯 살아요
내 한뼘조차
안될 작은 나의 가슴에
그대를 묻고
버리고 다시 또 채우고
숨만 쉬듯 살아요
나 돌아보며
웃고 있을것만 같아서
그대로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