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날들
안녕 나의 시간
안녕 나의 사람들
안녕 너와 걷던 골목길에
예쁜 집들
안녕 모자란 간식
안녕 너를 기다리던 밤에
흐릿한 달
안녕 푸른 새벽들
혼자가 아니던
수 많은 그 날들 속에
함께 있어주던
수 많던 그 사람들
피워 올린 담배 연기 사이로 항상
울고 웃고
안녕 나의 사람들
안녕 웃음들
안녕 눈물들
안녕 어떤 기분들
안녕 좋은 사람
안녕 미운 사람
안녕 어떤 사람들
안녕 사랑하고 웃었던 순간들
힘들고 외롭던 순간들도
안녕 나를 웃음짓게 했던
이 눈물짓게 했던 이들 모두 다
안녕 나를 이룬 수 많은 기억
나를 있게 해줬던 그 사람들
안녕 스쳐간 수 많은 풍경과
내가 의미를 만들어준 단어들
안녕
안녕
안녕 나의 날들
안녕 나의 시간
안녕 나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