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 비켜간 동안
자작나무 하얘지네
천년은 천년은 다시온다
에언자의 저주로 들려
기다렸었다고 말하기엔
세월이 짧았단 말인가
서로를 안아주지 못하는 건
간빙기의 핑계로 들려
아무리 백두폭발 애써도
햇빛과 바람이 희한하니
봄인지 가을인지 몰라
천년은 천년은 말해보라
사는 것이 집착이냐고
기다렸었다고 말하기엔
세월이 짧았단 말인가
서로를 안아주지 못하는 건
간빙기의 핑계로 들려
아무리 백두폭발 애써도
헛되구나
아무리 백두폭발 애써도 백두폭발
아무리 백두폭발 애써도
헛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