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놓고 미움도 놓고
얽히었던 정도 놓고
마음 걸망에 무상을 담아
고행 길을 떠난다
아름다웠던 님 모습 연기
속으로 사라질 때
꽃이 지었네 허무 했었네
가슴 아팠네 눈물 흘렸네
소중했던 님 나의 고운 님
열애한다 속삭이던
맑은 얼굴에 웃음을 함박
지어주던 나의 고운 님
이제 그 웃음 어디가고
나만 외로이 남아있나
잊고 싶어요 그대 그림자
믿기 싫어요 그대 떠남을
번뇌의 연 끊어야지
버려야지
사바세계 애욕을
다 벗어 던지고
참 마음 그대로
열반에 들리라
열반에 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