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놀 붉게 물든 호수를
바라보니 한마리
백조가 물위를
스치네 외롭게
어디서 날아 왔나
날개 지친 그 모습
아무도 반기지 않아 울고있네
고요한 은빛물결 어둔 구름 걷히니
서러운 날개옆에 어느새
또 한나래 정답게
머나먼 길 날아와 지쳐
절망하여도
서로를 위로해 주며 기도하네
새벽 별 사라지고 아침 햇살
비치니 잠이 깬 백조둘이 물위로
차오르네 힘차게
어디로 날아가나 꿈을 찾아 저멀리
거친 세상 함께하며 날아가네
어디로 날아가나 꿈을 찾아 저멀리
거친 세상 함께하며 사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