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 꽃대에 황금불상이
예불을 드린다
날아오르는 새 발톱에 찍힌
나무가 파르르 떤다
가지를 떠나는 부처들의
황금꽃비 되어 내린다
꽃 진 자리에 청사초롱 봉안된
자궁을 단다
해가 말아 올린 속살에
초록 사리가 박힌다
바람이 설레발 치다 꽈리
자궁을 걷어 찬다
떼구르르 설익은 염주 한 알이
개똥밭을 구른다
연초록 꽃대에 황금불상이
예불을 드린다
날아오르는 새 발톱에 찍힌
나무가 파르르 떤다
가지를 떠나는 부처들의
황금꽃비 되어 내린다
꽃 진 자리에 청사초롱 봉안된
자궁을 단다
해가 말아 올린 속살에
초록 사리가 박힌다
바람이 설레발 치다 꽈리
자궁을 걷어 찬다
떼구르르 설익은 염주 한 알이
개똥밭을 구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