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어찌해야 하나요
이젠 늙고 지쳤습니다
나라 잃은 서러움
어떻게 이기셨나요
이 고통과 외로움을
전 이제 어찌해야 하나요
남겨진 건 눈물인데
이 어린 눈망울
아이의 눈을 보면
세상의 시름 사라집니다
둘도 없는 목숨 하나
나라 찾는 나의 마음
나의 소원 단 하나
이 아이 자라서 행복한 고향
아 그러나 아이의
해맑은 눈망울
지키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빼앗긴 세상에 태어난
가엾은 이 아이
아름다운 곳에서
살게 해주고 싶습니다
아 그러나
천사같이 잠든 이 모습
지키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전 이제 어찌해야 하나요
이젠 늙고 지쳤습니다
나라 잃은 서러움
어떻게 이기셨나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