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2년이라는 시간
예수님을 만나고 겪은
제일 힘들었던 천로역정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신감을 느껴 보고
내 믿음이 바닥까지
내려갔던 삶의 역경
어떻게든 좀 더 힘들고
아프고 싶어서 세상을
내팽개치려 했던 게으름
나태함 자존심 이기심
나를 깊은 절망으로
몰아 넣었던 짙은 패배감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우리 맘이 다 평안하리니
항상 기쁘고 복이 되겠네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아무것도 이룬 게 없었던 나
나란 인간을 한 번 더
증오하며 잠들던 나날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영겁의 시간 왜
벗어나려 발버둥치지
않은지 모를
월요일 부터 일요일
일일부터 31일
내 생일부터 예수 탄생 기념일
그렇게 흘러만 보냈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20대의 730일
그런 나에게
주님 다시 찾아오셨네
주님을 애써 피해 다니던
하루하루 망가진 내 모습을
감추던 하루하루
그때의 삶을 이제
잊으라고 말하시려
내 아픔을 지우고
내 영혼을 은혜로 채우시네
늘 발을 돌리던
교회에서 피하지도
숨지도 못한 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으시려 주님
다시 찾아오시네
날이 갈수록 주의 사랑이
두루 광명하게 비치고
천성가는 길 편히 가리니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이제 나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네
한없는 사랑과
끝없는 은혜의 팔에
내 고장난 마음과
망가진 육신이
그가 무서워
멀리 도망가 버릴 때도
주님 그 크신 팔로
나를 끌어안으시고
보라 이제는 새 것이
되었다 말해주시니
항상 기쁘고 복이 되겠네
영원하신 주의
팔에 안기세
주의 보좌로 나아 갈 때에
기뻐 찬미소리 외치고
겁과 두려움 없어지리니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그 품 항상 평안하리니
항상 기쁘고 복이 되겠네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