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걷고 있지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두 정거장
앞에서 내려서
그냥 바닥만을 보고 걷고 있었지
네 생각이 떠오르면 울까봐
하지만 소리 지르며 길 위에서
싸우는 저 연인들이 나를 울려
이젠 알 수 있는데
잘 할 수 있는데
포근하게 널 안을 수 있는데
돌아갈 수 없는 걸 너무 잘 알지만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나는 자유롭고 싶었어 네가 하는
잔소리 집어 치고 싶었어
너를 책임지고 싶지도 변명하고
싶지도 않아서 끝내 버린 거야
하지만 네가 없는 내 맘은 온통
네 흔적 뿐인걸 나는 눈물이나
이젠 알 수 있는데
잘 할 수 있는데
포근하게 널 안을 수 있는데
돌아갈 수 없는 걸 너무 잘 알지만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왜 난 몰랐는지 너의 그 아픔
보듬어 줄 수 있었는데
바보처럼 후회해도 가슴 치며
널 그려도
돌아갈 수 없는걸 어쩔 수 없는걸
돌아갈 수 없는걸 어쩔 수 없는걸
이젠 알 수 있는데
잘 할 수 있는데
포근하게 널 안을 수 있는데
돌아갈 수 없는 걸 너무 잘 알지만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