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눈으로 지새운 수많은
어둠을 날았어
차디찬 너의 하늘 그 속에
웅크린 나의 마음
그 누가 들을까 그 누가 부를까
모두 떠나버린 고요해진
여기 새벽길을 따라서
바람을 따라서
너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아껴왔던 말들이 하나의 말로
뭉그러져
너에게 전해진다면
참아왔던 날들이
내게 어떤 보답이 되어
다시 너를 만나게 되면
슬픈 내 깃털 하나
이 바람을 타고 널 만나면
추억의 먼지 위에 쓰여진
편지를 전할 텐데
그 누가 들을까 그 누가 부를까
모두 떠나버린 고요해진
여기 새벽하늘 따라서
구름을 따라서
너의 하늘에 끝내
다다를 수 있다면
아껴왔던 말들이
하나의 말로 뭉그러져
너에게 전해진다면
참아왔던 날들이 내게
어떤 보답이 되어
다시 너를 만날 수 있게
어젯밤 매달린 꿈처럼
널 부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