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끝이 난 거니
초라하게 시든 화분을 보니
늘 나보다 아껴 서운했는데
너 하나 남았구나
함께 했던 시간들이
물거품처럼 하늘로 흩어져
슬픈 만큼 빈 하루가
채워지겠죠
애꿎은 가슴만 또 괴롭히다가
거친 세상이 너를 가려
닿을 수 없는 우리 미래
시린 바람에 니가 다칠까
놓아버리고만 힘겨운 약속
거친 세상이 너를 가려
닿을 수 없는 우리 미래
거친 세상이 너를 가려
닿을 수 없는 우리 미래
사랑 했던 마음도
거짓말처럼 모든 게 잊혀져
아픈 만큼 긴 하루가
채워지겠죠
남겨진 상처만 또 되새기다가
거친 세상이 너를 가려
닿을 수 없는 우리 미래
시린 바람에 니가 다칠까
놓아버리고만 힘겨운 약속
널 잃고 살아갈
내일이 두려워
제발 잊지 말아요
너만 비춰지는 이 가슴을
너만 담고있는 이 가슴을
언제까지나 여기 이렇게
두 팔 벌려 기다려
돌아올 너만을 위해서
그저 살아갈 나무니까
사랑의 바람을 느껴가면서
거친 세상이 너를 가려
닿을 수 없는 우리 미래
거친 세상이 너를 가려
닿을 수 없는 우리 미래
거친 세상이 너를 가려
닿을 수 없는 우리 미래
거친 세상이 너를 가려
닿을 수 없는 우리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