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어보려 손 뻗어도 품을 수 없는
미처 닿을 수 없는 그댄 그댄 우주
깊은 저 우주 끝자락 닿을 때 쯤엔
그땐 알 수 있을까 그대 그대 마음
그대 두 별을 반짝이며 내게 말한
쓸쓸함 애써 외면한 내가 그댈
우주로 만들어 버린건 아닐지
그대 늘 우주 같을 것 같던 광활한
그 사랑에 자만했었던
내가 그댈 우주로
그대 늘 우주 같을 것 같던 나를
향한 믿음에 자만 했었던
교만했었던 나야
그대 날 우주처럼 봐주던 나만을
향하던 별 빛에 자만한 내가 그댈
우주로 만들어 버린건 아닐지
그대 사랑도 우리들의 비밀스런
약속도 외면했었던
숨으려했던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