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마치
영겁의 시간인 듯
위대한 영혼
마주하긴 영 겁이나
쪼그라든 두 짝
서른 둘 놓친 Young gun
자괴감 연거푸 들이켜
주신 영접
삶은 마냥 쉽지 않아
쓴맛 탄 맛 편식 않고
먹어 치운 비만아
쉽게 끓는 냄비마냥
그릇되지 않았기에
기꺼이 참은 비아냥도
내겐 꽁트 대본
웃고 넘겨
과정의 의미가 있다면
무조건 덤벼
귀찮게 살지 나를
살찌우는 재료 스트레스
노트 위 포식
그 활자들을 덥석
겨울 비처럼 슬픈 노래엔
동정 않기로 해
태워 버린 두 볼에 눈물
이내 불거진
내 상처들로 불 꺼진 채
잠든 방 한 켠
떨군 펜과 노트 움켜쥐네
긴 잠을 설치게 하는
내 꿈의 환영
거센 바람 부는
이 계절이 지나고 나면
긴 잠을 설치게 하는
내 꿈의 환영
거센 바람 부는
이 계절이 지나고 나면
오랜 침묵은 나를
방관자로 만들었지
지도 위 내 묘비 영정
사진 앞에 잔 들었지
때로는 다그치기도 해
이 못난 역사
주위 배경에 묻히기도 해
찍어 봐 접사
네모난 노트 안이
곧 안식처이자 관
언젠가 고꾸라지겠지
휘청이다가
게네 제 깜냥으론 벅찬
인생임에 허구에 장난질해
내 소스는 Pathos
누가 날 판단 질 해
고요하거나 거세게
한마디로 자연 재해
늘 본질의 의문인
창조 또는 진화 사이 언쟁에
뺏긴 내 시간 깽 값은
죽은 뒤 받기로 했지
근본 없는 열정 페이
주거니 받거닌 됐지
미래를 살기에 겁 없이
담금질해 대지
열기 피할 장갑 없이
난 또 화기에 손대지
익숙해 진 생채기
뜯어내 기어코
이건 내가 끌어안은 업보
긴 잠을 설치게 하는
내 꿈의 환영
거센 바람 부는
이 계절이 지나고 나면
긴 잠을 설치게 하는
내 꿈의 환영
거센 바람 부는
이 계절이 지나고 나면
긴 잠을 설치게 하는
내 꿈의 환영
거센 바람 부는
이 계절이 지나고 나면
긴 잠을 설치게 하는
내 꿈의 환영
거센 바람 부는
이 계절이 지나고 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