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지나던 길에는
어쩐지 창문을 닫고 있어도
너의 향기가 나서
숨을 꼭 참고 그곳을 지나가
고작 한달일 뿐인데
내 삶에 아주 작은 조각인데
그 조각의 단면이
내겐 너무 날카로운 것같아
네가 없는 곳에 난 혼자 서 있어
결코 우리 둘이 설 수 없는 이곳에
우리 둘의 추억들이
잔뜩잔뜩 흘러 넘친 이곳에
너도 이곳을 혼자 찾아왔을까
나와 같은 맘을 갖고 있었을까
하지만 이모든 것이
이젠 아무 의미 없어진 것을
너와 함께 걷던
너와 함께 웃던 이길에
네가 없는 이곳에
아직도 내곁에 너의 온기가 있는데
네가 없는 곳에 난 혼자 서 있어
결코 우리 둘이 설 수 없는 이곳에
우리 둘의 추억들이
잔뜩잔뜩 흘러 넘친 이곳에
너도 이곳을 혼자 찾아왔을까
나와 같은 맘을 갖고 있었을까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젠 아무 의미 없어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