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해진 거릴 걸어 감긴
어두운 눈에 건너
내게로 흩어져
흔들려 가는 내 눈빛
너는 뒤돌아서 고인 눈가에
또 피어나는 눈물 습해지는
내 맘은 불안해져
저물어 가리워진 너의
흐느끼면서 멀어져 가
익숙해진 어느 새벽
안개 꽃을 피워
기다림으로 지쳐가
흐느껴 가는 널 안고
나는 뒤돌아서 고인 눈가에
또 피어나는 눈물
습해지는 내 맘은 불안해져
저물어 가리워진 너의
흐느끼면서 멀어져 가
내 품에 안겨
잊어갈줄 알았어
깊은 밤 홀로 지새워
이젠 손을 잡을 수 없어
또 피어나는 눈물
습해지는 내 맘은 불안해져
저물어 가리워진 너의
흐느끼면서 멀어져 가
축축해진 거릴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