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열쇠구멍 속을 보네
어둠의 집사가 여는 티타임
핏빛홍차 새하얀 얼굴들
울고 또 웃는 사람들
나를 안아줘 나를 재워줘
엄마 품 같은 꿈 속에
그녀는 오후에 커피를 마신 뒤
두 눈을 감고 찻잔이 데구르르
내 맘 알아줘 날 이해해줘
당신의 사랑을 원해요
그녀는 열쇠구멍 속을 보네
그곳엔 괴물들이 엉켜있어
나를 숨겨줘 날 보호해줘
엄마같이 날 안아줘
그녀는 나비처럼 날아왔네
한 마리가 한 마리를 잡아먹어
나를 놓아줘 날 내버려둬
그녀는 어둠속에 숨어있네
붉은 입술이 날뛰고있어
그녀가 마주친
악마의 얼굴들을 만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