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새는 것처럼 자꾸 잊어버려요
한참 말을 하다가고 할 말도 잊고
어젯밤엔 집에 오다 길을 잃어 버렸죠
바보처럼 그대 모습 그려보다 눈물도 멋대로
흘러나오네요 글썽이다 떨어지고 어느새 쏟아버리고
*
그댄 나 하나 잊겠죠 빈자릴 채우며
사랑니 하날 더 빼고 또 약해진 나는 어지럼에
몸져 누워있는데 그대 때문에 내 맘 상처투성인데
그댄 날잊고 난 다른걸 잊어 한사람을 만났었죠
착한 사람였어요. 그대만큼 아니라도 좋아했는데
몇일 못가 헤어지며 그사람이 하던 말 주는 사랑
모두 내가 흘린데요 그말이 전부 다 맞는거 같아요
내맘 상처뿐이라서 담아 둘 곳도 없는데
*
그댄 나하나 잊겠죠 빈자릴 채우며
사랑니 하날 더 빼고 또 약해진 나는 어지럼에
몸져 누워있는데 그대 때문에 내 맘 상처투성인데
그댄 날 잊고 난 다른걸 잊어 다른사랑하다가
내 기억 거슬려 무거워져도 그대 맘에
내 전부를 내려좋지 말아요 그댄 잘 살고 있겠죠
좋은사람곁에 귀한사랑도 모르고 잡지 못한 나는
미안하단 말조차 못했는데
그대때문에 그사람 보냈는데 그대는 얻고
난 모든걸 잃어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