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끝이 시린 겨울에
너와 함께 거닐던
이 거리에 서서 멍하니 생각해
너 모르지 나의 마음을
흩어질 것만 같던 우리의 이야기
나 아직 기억해
돌아오라고 난 너없인 안된다고
외쳐보아도 대답 없는 너
나 홀로 초라한 이 거리
안녕이라고 나 없이도 잘 살라고
말하던 그날 떠나가던 널
붙잡지 못했던 눈물이
다시 널 만나면
너에게 난 어느새 바람에
흩날린 채 사라지겠지
난 여기 서 있는데
안녕이라 말 하지 마
난 너없인 안된다고
외쳐보아도 떠나가던 너
나 홀로 초라한 이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