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은
Devil_E_So_Marko
앨범 : 해녀, 이름을 잇다
작사 : 이소, 마르코
작곡 : 이소
편곡 : 이소, 마르코
살아왔네 너와 나 이곳에서
살아왔네 밤도 낮도 모르게
그렇게 그렇게
살아왔네 우리 가족만 보며
살아왔네 이 바다만 보며
사라져가네 너와 나 이곳도
사라져가네 밤도 낮도 모르게
모두 다 모두 다
사라져가네 아기 울음소리
사라져가네 나의 이름도
소녀의 하얀 살갗이 거뭇해지고
파도가 내 이마에 들어오더니
사람들 나를 보고
할머니라 부르네
난 아직도 파도를 보면
마음이 일렁이는데
음
푸른 바다 담았던 눈은 희미해지고
쪽빛 배를 띄운 입은 가라앉았지만
너의 아픔은 내가 다 가져갈 테니
너는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이젠 내가 너 살아가게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