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홀로 홀로
이제 나만 홀로
술로 술로 술로
매일 또 지새고
홀로 홀로 홀로
이제 나만 홀로
술로 술로 술로
매일 또 지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시간은
또 잘만 흘러갔지 어김없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
근데 뭔가 난
하나가 빠진 것 같아
자꾸 삐그덕 거려
만취로 마취될 줄 알았던
새벽에 잠이 깨고 나면 또
정신 못 차리고
목마른 물을 찾듯이
네 기억에 갈증을 느끼며
일어선 채로 비척대
아픈 상처 자국
간지러워 계속 만지게 되듯
네 기억을 계속 난 더듬고 있어
아무렇지 않은 듯 살다가도
가끔씩 발작하듯이
널 찾으며 아파하고 있어
아름답던 기억들에
손을 뻗어 건져올리면
어느새 후회란 감정이
한밤에 플래쉬 처럼 터져나와
그날의 기억들은
점점 선명해지고
색 바랜 흑백 추억들은
어느새 선명한 파노라마
영원할 것 같던 너와 내가
뭘 잘못했는지
서로의 상처 내기도 바쁘고
매일이 매번 최악의 게임
격해진 감정에 취해
마치 만취한 채로
차 운전대를 손에 쥐고있는 것 같아
우린 벼랑끝까지
서로 몰아가고 있었지
오 이젠 제발 좀
누군가는 멈춰야 할 것 같은데
죽도록 사랑했던 너와 나
이젠 죽일 듯이
서로 싸우고 있는 걸 봐봐
홀로 홀로 홀로
이제 나만 홀로
술로 술로 술로
매일 또 지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시간은
또 잘만 흘러갔지 어김없이
톱니바퀴 처럼 잘 돌아가
근데 뭔가 난
하나가 빠진 것 같아
하루에 한끼를
대충 때우는 것 처럼
주어진 일상을
대충 보내며 지내고
의미없는 낙서를 하듯이
일상의 여백을 채워나가며
너를 잊기위해 노력했어
니가 떠난뒤에
내게 남겨진 것들은
반복인 쳇바퀴처럼
아무 의미가 없어
여기저기 흩뿌려진
네 흔적들이
계속 내 주변에서
여전히 날 괴롭게 했어
누가 억지로 시킨 이별도 아닌데
우린 왜 서로 어쩔 수 없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건지
뭐가 잘못된 지도 모른 채
억지로 눈 앞에 놓인 문제들을
풀어가려고만 했었지
마치 밀려 쓴 답안지 처럼 꼬였지
모든 건 점점 더 흉측하게
금이 가는 것 처럼 보였지
바보였지 양보없이
먼저 깨뜨릴 각오였지
모두 다 바닥에
내팽개쳐 버렸었던
그날 넌 울고 있었고
난 멍하니 서있었었지
마지막 니 뒷모습 조차도
이제는 희미해졌지
이 모든 기억들이
매일 날 괴롭히고 있어
매일 같은 악몽을
꾸고있는 것 같이
날 힘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