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난 노래를 들으면
세상의 시간이 멈춘 것 같아
늘 지나던 거리에서
새삼 발에 힘을 주어
내가 살아있는 걸 느껴
이렇게 난 노래를 부르면
가슴에 달아놓은 상처가
바람에 흩어지는 것 같아
애써 감춘 외면한 기억까지
노을이 아련하게 진
갈색 땅을 걷다 뒤돌아보면
지워진 바램들로
서성이다
무던히 바래져 버린
내 삶 속 깊은 시간
사라져 흐려져
그 길을 가려
이렇게 난 그 길을 걸으면
무거웠던 내 작은 어깨에
또 다른 시작을 하려하네
그 길 끝엔
낯선 기대까지
노을이 아련하게 진
갈색 땅을 걷다 뒤돌아보면
지워진 바램들로
서성이다
무던히 바래져 버린
내 삶 속 깊은 시간
사라져 흐려져
그 길을 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