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닥 꽃잎 머리 위로 내리고
눈을 찡긋 시리게 하는
고운 햇살 아름다워
하필 이럴 때면 유난히도 생각 나
이제 와 그럼 음
소리 질러 봐 네게 들린다면
내속에 묻어 놓은
나의 얘기를 할 텐데
눈 감아 불러 봐 내 앞에 서 있다고
봄 빛이 나를 흔들었네
다 잊었는데 심지어 있었는지 조차
왜 갑자기 흔들어 놓니
이게 바로 봄 때문이야
봄 햇살을 흠뻑 받고
눈이 가득 차게 꽃들을 보고
이렇게 고운 세상 그대만이 오면
모든 게 행복할 텐데
소리 질러 봐 네게 들린다면
내속에 묻어 놓은
나의 얘기를 할 텐데
눈 감아 불러 봐 내 앞에 서 있다고
봄 빛이 나를 흔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