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잊고 있던
너에 대한 흔적
아직도 날 생각하는
바보 같은 너를
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려 해도 가슴 속
한 구석에 시린 무언가가
자꾸만 아니라고 내게 소리치지
자꾸만 돌아보라 내 가슴을 치지
이렇게 고통스레 나를 자책해도
널 보낼 내 마음은
이미 굳혀진 지 오래
널 처음 봤을 때
난 어질어질 했지
어떻게 해서라도
너를 갖고 싶었어
그 때는 나는 그저
너만 보면 좋았었어
그렇게 내 마음은
중독이 돼 버렸어
하지만 그 마음은 오래가질 못해
뒤늦게 내 처지를 알아차린 후에
힘 없는 내 손 끝은
너를 만질 수가 없어
미안한 눈빛으로
너를 볼 수밖에 없어
할 수 있나요 날 떠나가는 짓
할 수 있나요 나 없이 사는 일
잠이 들 때면 그대 목소리로
잘 자라 말할 것 같아
내게 좀 더 기대면 안아 줄 텐데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대 날 떠나가요
이제 가면 다시는 볼 수 없을 텐데
그대 상처 감싸 줄 사람 없잖아요
난 상관 없어 그대 떠날 이유 없어
쳐진 어깨로 힘 없이
날 보내려 하지 마
내게 좀 더 기대면 안아 줄 텐데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대 날 떠나가요
이제 가면 다시는 볼 수 없을 텐데
그대 상처 감싸 줄
내가 없는 빈 자리 그대만 남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대 버텨 내는 건
세상 모든 아픔들 돌고 돌아서
나에게도 그 상처 받게 될까 봐
잊고 있던 너가 남긴 흔적
너만 보면 좋았던 내 마음의 중독
동화 속 환상 현실 속 남자는
자책을 거듭하며
이 노래를 보낸다
잊고 있던 너가 남긴 흔적
너만 보면 좋았던
내 마음의 중독
동화 속 환상 현실 속 남자는
자책을 거듭하며
이 노래를 이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