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를 걸었다기엔
아직은 지켜 보이는게 많은걸
순수와 놀다보니 어느새 해는 져
나란 인간은
후회를 닮아 뭘 해도 늦어
언젠가 부터
긴 여행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나대로 걸어간 길
시련에 진심을
더는 구걸않길
벗어나 보려고 해
이 언 땅 윌
산다는 자체가
커다란 짐일때
약해진 적이 없다
말했어 많이 약해져서
망가져가도 바라보게 되
거울 속 비친
저 불안한 존재를
내가 날 제대로 보려
기꺼이 원치않던
편견과 눈을 맞춰
타협해갈 때
반복되는 일상
심해져간 집착
점점 나의 밤은 낮보다
짧아져가는데
자유로워지려
난 자유롭지 못했고
일을 하지 않으려
많은 일을 해야했지
어른이 되면
자연히 지워질거라 믿은
불안감이나 압박감 따위가
감히 날 죄여와
돌아갈래 나로서
가장 나다웠던 때로
시간은 날 두고
대체 어디로 향하는지
아는 척을 하며 하며
가도 나조차 못믿은 건
할 수 있을까
되묻는 이걸 하고있을때
그렇게 싫어했던
그들과 닮아가며
뛰어야겠는데
왜 자꾸 고여만있는지
자기 연민에 실 바람도
비 바람 같아서
안돼도 잘만 되는 척을
태연히도 해왔던
나란 인간은
후회를 닮아 뭘해도 늦어
순수와 놀다보니
어느새 해는 져
아직도 지켜 보이는게 많은걸
전부를 걸었다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