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머리를 짊어지고
걸어가고 있는 내가 있어
지쳐 보이는 닳은 내 모습
한 숨이 나도 오 모르게
외로워 보이는 발자국
알 수 없는 길 위에 서 있어
여기서 홀로 지켜온
무언지 모르는
기대가 나를 붙잡고
움직이게 해
조금씩 천천히
가까워져가 나
시간은 스치고 흐르고
곁엔 말 없는 그림자
무엇이 나를 이끌고 있나
여기서 홀로 지켜온
무언지 모르는
기대가 나를 붙잡고
움직이게 해
조금씩 천천히
가까워져가
여기서 홀로 지켜온
기대가 나를 천천히 나를
무거운 머리를 짊어지고
걸어가고 있는
내가 있어 내가 있어
조금씩 천천히 조금씩
가까워 가까워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