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떠나고파 멀리
복잡한 머릿속 정리하고파
웃음 띤 가면 안에 있는
울고 있는 나 웃게 해주고파
매일 아침 일어나
나도 모르는 쳇바퀴
돌고 돌아 또 시작되는 걸음이
마취된 듯 굳어져 버린 감정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만들지
정신없이 뛰어가다 Stop
어디쯤 사방이 막힌
갑갑한 Prison
가슴 속 탁 트일
바다가 보고 싶어
그래 이젠 진짜 보고 싶어
가끔은 떠나고파 멀리
복잡한 머릿속 정리하고파
웃음 띤 가면 안에 있는
울고 있는 나 웃게 해주고파
기대했던 만큼 바뀌는 건
하나 없었지
쓰레기통을 뒤지는
처량한 고양이
꺼내도 꺼내도 나오는 건 찌꺼기
서럽게 울부짖던 그 밤 찬 밤 공기
억울하잖아 더 나은 삶이 있을까
바뀌기만을 기다리다간
끝이 없어
아무리 뒤적여도
변하는 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