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음악을 관둔지 13년
만에 음악을 다시 시작했어
그렇지만 1년 동안 감 못 잡아
하는 내내 나는 완전 헤맸어
이제 그럭저럭 감 잡았어
아니 내 갈 길의 방향을 잡았어
그렇다고 내가 대박
작곡가는 아냐
초반에는 후배들이 도와줬어
가끔 가다 곡 의뢰가 들어왔어
남의 음악 만드는 게 너무 힘들어
장난이 아니야
계속되는 빠꾸 이젠 너무 지쳐
히트곡 만드는 거 이젠 포기했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기로 해
디스토션49
나의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어
IMYMEMINE
IMYMEMINE
이제는 행복한 미래만 기다릴 뿐
IMYMEMINE
IMYMEMINE
노래는 내가 대충 불러
내 노래에 자신 별로 없어
하지만 내 노래를 불러 줄
가수도 없어 난 잘 나가지 않아
랩도 그냥 해 Of course
난 랩퍼가 아니니까
내가 하는 랩 가지고
토 달지 마 뭐라 하지 마
그냥 할 사람이 없어서
내가 하는 거야 내 음악이니까
오래 전 같이 하던 후배들은
이미 머리가 컸어
내 노래에 랩을 해 줄 애들도 없어
이젠 돈이 없으면 랩퍼도 못 구해
그냥 내가 해
잘 하든 못 하든 싫든 좋든
색안경을 벗고 들어
이게 나의 뮤직 이게 나의 휴식
I'm too old for this
나의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어
IMYMEMINE
IMYMEMINE
이제는 행복한 미래만 기다릴 뿐
IMYMEMINE
IMYMEMINE
디스토션49 나만의 DIY
세션비 없어 헬퍼도 없어
죽을 만큼 힘들어도
이러고 노는 게
나의 유일한 휴식처
이렇게 매월 작업하고 녹음하고
하던 대로 하루하루 하다 보면
언젠간 크레딧 쌓이고
들어주는 사람도 생기겠지
조만간 생기겠지
어차피 다시 시작했어
나의 뮤직 라이프
나의 세컨드 라이프
어차피 다시 시작된 거
이걸로 랩 하는 애들한테
곡이나 줬으면 좋겠네
나의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어
IMYMEMINE
IMYMEMINE
이제는 행복한 미래만 기다릴 뿐
IMYMEMINE
IMYMEMINE
내 노래를 하면서
직접 랩과 노랠 하면서
마음만은 꽉 찬듯 뿌듯
하겠지만 남겨진 건 현실 뿐
하지만 안정적인 미래와
사랑하는 가족이 항상 곁에 있어
무엇이 두려워 어차피 이렇게
음악을 내는 것도
밝은 미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지금은 하루 하루가 힘들지만
내일을 바라보며
내년을 바라보며
다시 돌아갈 그날을 위해
Let's go Distortion49
나의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어
IMYMEMINE
IMYMEMINE
이제는 행복한 미래만 기다릴 뿐
IMYMEMINE
IMYMEMINE